"한국인 위장"...태극기 모자 쓴 중국 범죄자, 집엔 M16·수류탄까지

"한국인 위장"...태극기 모자 쓴 중국 범죄자, 집엔 M16·수류탄까지

채태병 기자
2026.05.14 05:20
태국 파타야 인근에서 대량의 살상용 무기를 소지하고 있던 중국인이 체포된 가운데, 이 남성이 체포 당시 '한국'이란 글씨와 태극기가 부착된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태국 매체 파타야메일 캡처
태국 파타야 인근에서 대량의 살상용 무기를 소지하고 있던 중국인이 체포된 가운데, 이 남성이 체포 당시 '한국'이란 글씨와 태극기가 부착된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태국 매체 파타야메일 캡처

태국 파타야 인근에서 대량의 살상용 무기를 소지하고 있던 중국인이 체포된 가운데, 이 남성이 체포 당시 '한국'이란 글씨와 태극기가 부착된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파타야메일 등 태국 매체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차량 전복 사고를 수사하던 과정에서 한 중국인 남성의 거주지에서 M16 소총과 수류탄 등 대량의 살상용 무기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압수된 무기 중 일부는 태국 경찰이 사용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이번 사건에 현직 경찰과 군인 등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태국에서 이번 사건이 화제를 모은 이유는 중국인 남성이 체포될 때 '한국'이란 글씨와 태극기가 부착된 모자를 착용하고 있어서다. 현지 누리꾼들은 "범인이 한국인인 척 위장하려고 한 것 같다", "자신이 중국인이란 것을 숨기고 싶었나 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체포된 남성은 캄보디아 총리경호본부(BHQ)에서 전문적인 무기 훈련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다수의 위조 여권과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국제 스캠 범죄나 테러, 캄보디아 범죄조직 등과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무기 유출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태국 중국대사관도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한 듯 "범죄사실이 확인되면 자국민 보호 없이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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