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태국 북부 지역에 리히터 규모 5.5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미얀마와 태국, 라오스 국경 지역에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만이다.
태국 치앙라이 당국자는 "오늘 오전 7시(한국시간 9시)경 또 다른 지진이 발생해 추가 피해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지진으로 통신회선이 두절돼 피해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24일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으며 건물 수십채가 붕괴됐다고 AFP통신이 현지 당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얀마 당국자는 진앙에 가까운 탈리에서 24명이 숨졌다고 밝힌 뒤 사상자 수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은 진입로가 훼손돼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그는 "탈리에서 사원 5곳과 건물 35채가 붕괴됐다"며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됐을 때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국 당국은 앞서 미얀마 국경 부근 태국 지역에서 여성 한명이 벽이 붕괴돼 숨졌다고 밝혔다.
지진은 24일 오후 8시 25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0시25분) 미얀마와 태국, 라오스의 국경 부근에서 같은 규모의 지진이 1분 내 두 차례 연달아 관측됐다고 미국 지질관측소(USGC)은 전했다.
지진 발생 지역은 태국 북부 도시 치앙라이에서 110km 떨어진 산간지역으로 미얀마 소수 민족 거주 지역이다.
첫 번째 지진의 진앙은 지하 10km 지점이었으며 곧 이어 발생한 같은 규모의 지진은 이보다 훨씬 깊은 지하 230km에서 발생했다. USGC는 지진 발생 당시 진앙을 지하 230km로 밝혔으나 곧 첫 번째 지진의 진앙 깊이를 수정,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강진으로 진앙에서 800km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까지 진동이 전해지며 방콕의 고층 빌딩에서도 1~3분 정도 건물이 흔들림이 감지됐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도 감지됐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노이에서 지진발생시 건물이 흔들리고 창문이 깨지면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