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서 채취한 토양에서 핵분열 물질인 플루토늄이 검출됐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28일 제1원전 부지 내 5곳에서 21일과 22일에 채취한 토양 샘플에서 플루토늄 238, 239, 240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플루토늄은 핵분열 부산물인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과는 달리 핵분열을 하는 방사성 물질이다. 이 물질은 MOX라는 플루토늄을 원료로 쓰고 있는 3호기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5곳 중 2곳에서 발견된 플루토늄 238은 각각 건조한 토양 1kg 당 0.54베크렐가 0.18베크렐로 측정돼,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양의 최대 3.6배에 달한다.
도쿄전력은 "이번 원전 사고로 방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검출량이 인체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지만 앞으로 주변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플루토늄은 물보다 약 20배 무거운 금속으로 체내에 들어가면 발암의 원인이 된다. 원래 자연계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원자로에서 우라늄 238이 중성자를 흡수해 플루토늄 239로 변화함으로써 인공적으로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