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리턴펀드서 5% 차지
세계최대 채권펀드인 퍼시픽자산운용(핌코)의 공동 운용 책임자인 빌 그로스(사진)가 5월 미 국채 보유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로스는 미국의 실질금리가 더 낮아질 수 없는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지난 1월부터 미 국채에서 탈출하라며 실제 자신의 펀드에서도 미 국채 비중을 '제로(0)'로 낮췄다. 이어 지난8일에도 미 국채에 대한 비관적 관점을 유지한 채 미 국채보다 멕시코 독일 캐나다 국채를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권고했었다.

9일(현지시간) 하지만 핌코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로스가 운용하는 2340억달러 규모의 토털리턴펀드에서 미 국채비중은 4월말 4%에서 5월말 5%로 소폭 확대됐다.
다만 미 국채 투자의 기준이 되는 바클레이스 캐피탈 종합채권지수 평균치 32.5%는 하회해 비중축소 의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토털리턴펀드는 미국외 선진시장 채권 비중을 6%에서 10%로 늘렸다.
그로스는 이번주 초 “지난 2개월간 미 국채시장의 랠리를 놓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금리가 인플레에 부정적인 것이 미 채권 투자자들이 억누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다른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는 것이 더 낫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토탈 리턴 펀드는 5월31일 현재 미 달러 표시 금리 스왑, 옵션 등 파생상품에 대해 숏 포지션(매도)을 취했다.
리퍼의 제프 토르네호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그로스가 미 국채 투자비중을 줄여서 손실을 본 것이 맞다”라며 “최근에 그는 랠리에서 벗어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올바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경제회복의 모멘텀이 잃어가고 있다는 판단 아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3%를 하회했다. 9일 10년물 수익률은 2.9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