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유럽發 쇼크 오나]1월 다보스포럼에서도 유로존 성장 불균형 거론

일부 취약 국가의 유로존 탈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운용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리스에 구제금융을 투입하는 등 시간을 벌고는 있지만 결국 유로존이 깨진다는 것이다.
소로스 회장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유럽의) 금융 시스템이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유로존이 일부 회원국의 탈퇴를 용인해야 할 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위기가 사실상 유로화를 향하고 있고 우리 대부분이 여기에 동의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실제 진행되고 있는 금융위기이며 관계기관들은 시간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소로스 회장은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다보스 회의에서도 유로존 붕괴를 경고했다. 그는 유로존의 2개의 성장 속도, 즉 성장이 빠른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로 나뉜 상황이 유로화 붕괴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에 그는 유로존이 리스크를 안고 있음에도 실제로 붕괴할 가능성은 낮다는 쪽이었지만 이번엔 '불가피하다'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소로스의 경고처럼 이번주 그리스 의회의 재정긴축안 투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비관론이 다시금 퍼지고 있다. 시장에선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 가결에 실패하면 위기가 포르투갈, 아일랜드와 같은 구제금융 신청국가와 스페인 등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고 유로화도 달러 대비 약세이다. 달러/유로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076달러(0.54%) 내린 1.411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지난 24일 "유로존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