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5일까지 그리스에 87억유로 지원 승인

유로존, 15일까지 그리스에 87억유로 지원 승인

김성휘 기자
2011.07.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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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신규 구제금융안 마련키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지난 2일(현지시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갖고 그리스에 대한 120억유로(174억달러)의 5차 지원금 가운데 유로존이 분담할 87억유로 집행을 승인했다. 또 기존 구제금융 계획과 다른 신규 구제금융안을 올 가을께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오는 15일까지 그리스에 지급될 120억유로는 지난해 마련한 1100억유로짜리 1차 구제금융 계획의 5차 지급분이다. 그리스의 재정긴축안 통과가 이 지원금 집행의 선결조건이었다. 지난달 그리스 의회는 극심한 진통 끝에 2015년까지 280억유로를 절감하는 긴축안을 가결했고 이에 따라 유로존은 지원금 집행을 결정했다.

120억유로 가운데 87억유로는 유로존이, 나머지 33억유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낸다. IMF 측은 유로존의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힌 만큼 120억유로 지원은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그리스를 포함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또 어떤 식으로든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져선 안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오는 9월까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새 구제금융안이 다음 분기 지원금이 집행되는 9월까지는 승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재무부 측도 9월 중순을 합의 시점으로 잡았다.

우선 몇 주 안에 민간 부문의 참여 규모를 비롯한 세부사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만기 도래하는 그리스 채무 대신 새로운 채권을 매입해주는 것이다. 2차 구제금융안은 800억~900억유로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재무장관들은 2차 구제금융 결정이 민영화와 구조개혁을 비롯한 그리스의 재정긴축 정책 실행 약속에 달려 있다며 그리스 정치권에 이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장관들은 이어 그리스의 경제정책 집행을 감시할 외부기관 설치를 시사했다.

이와 관련,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장은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민영화 결정을 외부인들이 도와주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융커 총리는 "그리스의 주권이 광범위하게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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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국제부 김성휘입니다.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 다룹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현지에서 경험했습니다. 이밖에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 벤처스타트업씬을 취재했습니다. 모든 독자분들과 투자자, 창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인터뷰와 제보, 서평 요청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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