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우려, 달러강세에 WTI유가 1% 하락

伊 우려, 달러강세에 WTI유가 1% 하락

뉴욕=강호병특파원, 조철희기자
2011.07.1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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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WTI 유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인도분 WTI 원유선물값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05달러(1.09%) 내린 95.15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94.14달러까지 내려갔다.

런던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47달러(1.24%) 떨어진 116.86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존 3위 경제대국 이탈리아가 채무위기의 중심에 서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상품값 하락 원인이 됐다. 아울러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예상밖으로 높게 나오며 추가 긴축우려가 높아진 점도 이유가 됐다.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6.4% 상승하며 2008년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이날 한때 1.4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오후 3시34분현재 전날대비 1.7%(0.0240달러) 내린 1.4024달러에 머물고 있다. 파운드화도 약세를 지속, 전거래일 대비 0.9% 하락한 1.59달러대에서 등락중이다.

상품값 약세 영향으로 호주달러는 1% 가량 급락한 1.06달러대로 밀렸다. 이날 오후 3시22분 현재 달러인덱스는 전날대비 0.97포인트(1.3%) 오른 76.05를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 5월24일 이후 최고치다.

이탈리아는 GDP의 120%나 되는 정부채무를 안고 있으면서도 재정긴축에 소극적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유로존 채무위기 확산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재정긴축에 적극적인 줄리오 트레몽티 이탈리아 재무장관이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갈등끝에 사임할 것이란 관측이 나돌았다.

또 15일 발표되는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일부 이탈리아 은행이 통과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한몫하고 있다. 이미 무디스는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과 은행등급 전망을 하향한 바 있다.

이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유통수익률은 0.4%포인트 추가로 급등, 연 5.5%에 이르렀다.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도 0.4%포인트 가량 상승, 6.0% 에 근접했다. 유로존 가입이후 최고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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