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오후 무디스가 등급 하향을 경고한 후 미국채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후 5시 24분 현재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대비 0.03%포인트 오른 연 2.92%를 기록중이다. 2년물과 30년물 유통수익률은 각각 0.02%포인트, 0.04%포인트 오른 연 4.21%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무디스는 Aaa인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하향검토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마감시한까지 연방정부 채무한도 인상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국채 원리금 상환을 일부라도 가능성이 높다졌다는 이유다. 무디스는 "미국 국채등급이 디폴트 날 가능성이 낮지만 경미한 (minimal) 것은 아니다"며 Aaa등급이 Aa로 낮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중 미국채금리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경제가 악화될 경우 3단계 양적완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언급에는 상승으로 반응했다.
그 이전 안전자산 수요가 맹렬하게 들어온 탓에 국채값이 고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분위기였다. 10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전날대비 0.06%포인트 오른 2.95%까지 올라갔다.
그러다 오후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10년만기 국채 210억달러를 입찰에 부쳐 2.918%에 매각했다. 이는 작년 11월후 최저수준이다. 이날 입찰에는 예정액의 3.17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이는 직전 4번 입찰때 평균 3.12보다 높은 것이다.
입찰 성공소식이 전해지며 미국채금리는 눈에 띄게 상승폭을 줄였다. 이와 비슷한 시간에 피치사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채금리는 전날대비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오후 3시무렵 장외시장에서 10년물 미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낮은 2.88%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