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부채협상이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29일(현지시간) 단기국채금리가 추가로 뛰었다(가격하락). 2일 마감시한을 넘겨 일부라도 미국채 연체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이에 비해 장기국채 유통수익률은 경기둔화 요인이 반영되며 오히려 내렸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서 8월4일 만기도래하는 미국 단기국채 금리는 0.28%로 전날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이국채는 올 2월3일 발행된 6개월짜리 만기물로 규모는 910억달러다. 미채무협상이 교착에 빠지기 전 0수준에서 거래된 것으로 발행후 최고수준 금리이기도 하다. 이후 단기국채 만기도래는 8월11일 있다.
이날 여타 단기물 유통수익률도 일제히 올랐다. 1개월물 금리는 평균 0.08%포인트 추가로 오른 연 0.15%를, 6개월 유통수익률은 0.03%포인트 가량 상승한 0.15%를 나타냈다. 8월 만기물에 우려가 높아지면서 단기물내에서는 1개월물이 3~6개월물보다 수익률이 높은 수익률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3개월물 금리는 0.02%포인트 가량 올라 0.09%에 근접했다.
일주일 전만해도 1~3개월물은 제로에 가까운 수준에 거래되던 것들이다.
이에 비해 장기금리는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뉴욕시간 오후 3시27분 현재 전날보다 0.17%포인트 떨어진 2.78%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년 국채 수익률은 0.06%포인트 떨어진 0.36%를, 30년물 수익률은 0.13%포인트 밀린 4.12%를 기록했다.
장기물이라는 점 때문에 부채협상 보다는 경기에 더 민감한 양상이었다.
미국의 2분기 GDP는 연율 기준으로 전기 대비 1.3% 성장에 그쳤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평균인 1.8%보다 낮다. 1분기 성장률은 연례조정과정에서 1.9%에서 0.4%로, 2009년 4분기 성장률은 5.0%에서 3.8%로 크게 낮아졌다.
미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ISM)의 7월 구매관리지수(PMI)는 58.8로 여전히 확장 국면을 나타냈지만 지난달 상승세에서 하락반전한 것은 물론 전문가 조사치 60.0에도 못 미쳤다.
또 로이터/미시건대가 집계하는 7월 소비심리평가지수 확정치도 예상보다 낮은 63.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