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역사왜곡, 방사능 오염 못지 않은 정신오염 "

"日 역사왜곡, 방사능 오염 못지 않은 정신오염 "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8.05 15:27

중 신화통신 역사교과서 전쟁미화에 강력히 비판

중국은 일본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가 지난 4일 결정한 147개 초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서 일본의 침략전쟁을 미화한 것은 역사를 왜곡시키는 것일 뿐만 아니라 정신을 오염시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역사교육의 토양이 오염되고 있다’는 논평을 통해 “일본의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역사교과서를 만든 육붕사(育鵬社)는 일본 우익학자단체인 신역사교과서편찬회와 함께 만든 출판사”라며 “육붕사는 요코하마 외에 도쿄와 가나카와현 등에서도 침략을 미화하는 왜곡된 교과서를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일본의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왜곡된 역사교과서는 요코하마의 많은 학부모들마저 이런 교과서로 공부한 자녀들이 역사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을까 걱정할 정도로 학생들에게 미치는 잠재적 피해가 엄청나다”고 밝혔다.

요코하마 시민들은 육붕사를 비롯, 왜곡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말라는 청원서를 10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요코하마 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3월12일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파괴돼 방사능 물질이 누출됨으로써 학생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방사능 오염은 냄새와 형체가 없어 눈으로 확인하기 불가능하지만 피해가 엄청난 것처럼 오염된 역사 교과서를 사용한다면 학생들의 정신을 오염시키는 폐해는 방사능 오염 못지 않게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방사능에 오염된 토지에서는 풀조차 자라지 않고 여러 가지 기형동물들이 생겨나는 것처럼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오염된 역사교과서로 교육받은 학생들은 올바른 가치관과 역사 사실을 알지 못하게 되는 만큼 역사 오염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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