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서둘러 공석중인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미연준) 이사 지명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재 공석인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에 제레미 스타인 하버드대 교수와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인 핌코(PIMCO)사의 리처드 클래리다 부대표를 내정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준 이사는 7명이 정원이나 두명은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만약 두사람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7명의 연준이사중 벤 버냉키 의장을 포함해 6명을 지명 혹은 재지명하게 된다.
스타인 교수는 하버드대학에서 금융학을 전공했다. 오바마 집권초기인 2009년 2월부터 7월까지 미재무부 자문관과 백악관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했다. 클래리다 부대표는 부시행정부 시절인 2002년2월부터 2003년5월까지 미재무부 고위관료로 일한 적있다.
경기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연준내에 매파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비둘기파 인사를 보강, 버냉키 의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시도로 보인다. 연준이사는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연직 보팅 멤버가 된다.
9일 열린 FOMC에서 연준은 제로금리를 2013년 중반까지 유지시키기로 했다. 이 결정에 인플레 매파로 통하는 3인이 무더기로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3인이 한꺼번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는 18년만에 처음이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두사람이 비둘기파 인사로서 버냉키 의장과 뜻을 같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백악관측은 "자질이 뛰어난 후보를 물색중"이라면서 내정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