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세금 인상, 투자 가로막지 않을 것... 부자의 세금부담 감소추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이 미국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갑부들에 대한 세금을 인상해야 한다며 이 같은 부자세금 인상이 투자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기고란에서 “부자 친화적인 의회는 나와 내친구들을 충분히 오랫동안 애지중지해 왔다”라며 “정부는 희생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 진지해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세계의 부자 가운데 한 사람인 버핏은 지난해 총 693만8744달러(한화 약 75억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올해 80세인 버핏은 “내가 낸 세금은 과세되는 수입중 단 17.4%로 이는 우리 사무실(버크셔 해서웨이)의 다른 20명보다 비중이 적었다”며 “이들의 세금 부담은 33~41%로 평균 36%에 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 국세청(IRS)의 통계를 이용해 지난 20년간 미국 부자들의 세금 부담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2년 미국 소득 상위 400명의 과세가능한 수입은 169억달러로 이중 연방 세금 비중은 29.2%였으나 2008년 소득 상위 400명의 소득이 909억달러로 늘어난데 반해 세금 비중은 오히려 21.5%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버핏은 부자에 대한 세금인상이 투자를 가로막지 않을 것이라면서 “60년동안 투자 부문에서 일해왔지만 민감한 투자를 꺼리는 것을 본 적이 없다”라며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투자를 하며 잠재적 세금은 투자활동을 꺼리게 만들지 못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인들은 미국의 재정 문제를 다루는 의회의 능력에 대해 급격하게 신뢰를 잃어버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