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90%·S&P500 2.18% 상승... S&P500, 지난주 하락분 모두 만회
기업들의 잇단 인수합병(M&A) 소식이 15일(현지시간) 뉴욕의 황소를 불러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13.88포인트(1.90%) 올라 1만1482.90으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25.68포인트(2.18%) 올라 1204.49을 기록하며 일주일여만에 1200을 회복하며 지난주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S&P500 지수는 사흘동안 7.5%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47.22포인트(1.88%) 상승한 2555.20을 기록했다.
증시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 선물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12.54% 하락한 31.80을 기록했다. VIX는 지난 8월 48.00을 기록한 이후 하락추세이나 VIX가 30 이상이면 투자자들의 불안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M&A 불붙다=이날 지수 상승 동력의 일등 공식은 잇단 인수합병(M&A) 소식이었다. M&A는 미래 위험에 대비해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두기 보다는 적극적 투자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경기에 대해 낙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개장전 구글은 휴대폰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으로 모토로라는 전일대비 55.97% 올라 S&P500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반해 구글은 1.25% 하락했다.
구글의 경쟁사인 마이크로 소프트(MS)와 애플은 각각 1.35%, 1.61% 올라 장을 마쳤다.
던칸 윌리암스의 제이 서스킨드 부사장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지난 2주간의 심리적 충격에서 벗어난 것이 명확하다”라며 “오늘 증시는 지난 주말 재난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또 타임워너 케이블은 칼라일 그룹으로부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을 30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임워너 케이블은 0.79% 하락했다. 세계최대 곡물회사인 카길이 15억유로를 주고 동물사료 업체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증시에 보탬이 됐다.
독자들의 PICK!
장 마감을 앞두고는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이 생명공학, 제약회사인 파마수티컬 프로덕트 디벨롭먼트(PPD)의 인수를 단독 논의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PPD는 2.67%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글로벌 신용카드 사업 철수를 위해 캐나다의 신용카드 사업부를 TD뱅크 그룹에 86억달러에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7.23% 상승했으며 엑슨모빌과 셰브론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각각 3.17%, 3.39% 올랐다.
피듀시어리 트러스트의 마이클 멀랜니 펀드 매니저는 “과매도 상태에서 벗어나고 있다”라며 “주가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하고 기업들의 M&A 활동이 활발한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라고 평가했다.
◇실망스런 지표=M&A 소식이 긍정적인데 반해 이날 경기지표는 실망적이었다. 하지만 시장은 긍정적 소식에 더욱 열광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제조업 지수)가 마이너스 7.7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0’을 하회한 것은 물론 전월 마이너스 3.8보다 악화된 것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뉴욕주 기업인들의 향후 6개월 기대지수는 전월 32.2에서 8.7로 급감해 2009년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6개월 주문 전망도 9.11테러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8월 주택가격 지수가 전월과 같은 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시장 전문가 집계치와 같은 것으로 전월에도 15를 기록했다. NAHB 주택가격 지수가 50 이상이면 ‘활황’을 나타내는 것으로 지수는 2009년1월 사상최저인 8까지 하락한 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달러 약세=달러는 약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75% 하락해 73.85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0.21% 하락(엔 상승)한 76.86엔/달러를, 달러/유로 환율은 1.36% 올라 1.4441달러/유로를 기록중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뉴욕 상품거래소 전자거래에서 뉴욕시간 오후 4시9분 현재 2.68% 올라 배럴당 87.6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금 선물 12월물은 1.36% 올라 온스당 1763.90달러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