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바츠 CEO퇴진으로 M&A 가능성"… CNBC "야후, 관심없어"
미국의 인터넷 기업 아메리카온라인(AOL)이 야후와의 인수합병(M&A)을 논의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는 야후의 캐럴 바츠 최고경영자(CEO)가 인터넷 산업의 치열한 경쟁에 맞설 혁신을 이루지 못했다는 비난으로 해고된 지 사흘만에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AOL의 팀 암스트롱 회장은 지난해부터 양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몇몇 사모펀드와 함께 야후에 M&A 의사를 타진했으나 바츠 전 CEO가 이를 무산시켰다. 하지만 바츠 CEO가 물러나면서 AOL과 야후의 M&A 가능성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AOL은 최근 온라인 뉴스 허핑턴포스트를 인수하는 등 콘텐트 업계 M&A로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AOL이 야후를 인수, 암스트롱이 통합회사의 CEO가 되는 방안이 시나리오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AOL의 시가총액은 16억달러이며 야후의 시가총액은 182억달러 정도다.
하지만 CNBC는 이날 뉴스 트위터에서 야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야후가 AOL의 M&A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바츠 전 야후 CEO가 재임기간 내내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에 집중한 상황에서 다시 규모를 키우는 AOL과의 M&A는 어불성설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BGC파트너의 콜린 길리스 애널리스트는 "암스트롱 CEO가 야후와의 M&A에 뜻을 두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하지만 이는 야후의 시각에서 볼 때 말도 안되는 얘기로 페이지뷰나 연봉 20억달러의 CEO, 전화선으로 연결하는 인터넷을 누가 필요로 하겠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