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채(私債)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사채놀이를 하던 부동산업체 사장이 자살하고 동업하던 대주주는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오르도스(鄂爾多斯)시의 부동산개발업체인 중푸디찬(中富地産)의 왕푸진(王福金) 대표(2대주주)가 지난 9월30일 자살하고 동업자인 하오샤오쥔 대표(1대주주)는 도주했다고 띠이차이징르빠오(第一財經日報) 등 중국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조사결과 왕 대표는 불법으로 수억위안(수백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집해 불법으로 사채놀이를 하다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자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자 왕 대표가 여유자금을 끌어 모아 사채업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공안은 하오 대표를 추격하고 있으나 아직 체포하지 못했다.
광산과 양모의 도시인 오르도스는 최근 통화긴축으로 시중 자금이 크게 줄자 불법 사채시장이 형성됐으며 금융당국은 5천만위안(85억원) 이상의 거액의 사채 사용자와 사채업자들을 내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왕 대표는 1979년 오르도스중급법원의 말단 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98년 오르도스시 둥성(東勝)구 법원장에 임명됐으며 2007년 퇴직 후 부동산업자로 전업, 시중의 대규모 자금을 모아 사업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