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주택거래 3년만 최저, 선전 가격 3차례 인하

베이징 주택거래 3년만 최저, 선전 가격 3차례 인하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1.06 15:53

상하이 대형주택 가격 15% 하락..中 주택값 하락세 뚜렷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중국의 3대 경제중심지의 주택거래가 급감하고 가격 하락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중국 중앙정부가 올해 초부터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는 ‘주택구입제한령’에 따른 것으로 중국 정부는 주택 값 하향안정이 서민 및 중산층 생활을 안정시키는데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주택 값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CCTV2 차이징(財經)채널은 5일 밤에 방송된 ‘경제정보 프로그램’에서 부동산 시장의 최대 성수기로 통하는 지난 9, 10월 중 베이징에서 거래된 기존주택은 전년동기보다 48%나 줄어든 2만6085채로 집계돼 3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10월중에 베이징에서 거래된 기존주택 평균 가격은 ㎡당 2만2183위안(약377만2000원)으로 올해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7월의 2만5099위안(426만7000원)보다 11.6% 떨어졌다.

중국의 실리콘밸리인 중관춘(中關村) 부근의 고급주택가로 알려진 하이뎬취(海淀區) 원후이위앤(文慧園)의 한 아파트는 작년에 ㎡당 3만위안에서 4만위안으로 급등했지만, 현재는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3만6000위안 아래로 20% 이상 떨어진 상태다.

지난 9, 10월 중에 계약된 신규 주택 가격도 ㎡당 2만723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는 7.6% 높았지만, 지난 7,8월보다는 6%나 떨어졌다.

상하이에서도 지난 10월중에 거래된 기존주택은 8100채로 9월보다는 21%, 전년동기보다는 40.2%나 급감했다. 가격도 대형 아파트가 15% 정도 하락한 것을 비롯해 평균적으로 20% 정도 떨어졌다.

선전시에서도 주택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선전시와판리투자지주회사의 천용(陣勇) 영업촉진부 책임자는 “당초 ㎡당 1만7900위안 이상으로 책정했던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현재 1만6000위안으로 10% 이상 하락해 있다”며 “주택값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전시의 롱화취(龍華區)에서 2000채를 공급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자는 “1차적으로 600채를 분양해 500채를 팔았다”며 “하지만 이는 2개월 동안 가격을 3차례나 인하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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