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사건 후 유제품 또 파동 조짐
중국의 유명 우유 제품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돼 멜라민 사건 이후 유제품 파동이 재연될 조짐이다.
중국의 국가질검총국은 유명 유제품 회사인 멍뉴(蒙牛)와 창푸(長富)가 생산한 우유에서 곰팡이 독소의 일종인 아플라톡신 M1을 발견했다고 신징빠오(新京報)가 26일 보도했다. 아플라톡신은 섭취할 경우 체내에 쌓여 간세포 괴사를 일으키고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멍뉴의 메이산(眉山)공장에서 지난 10월18일, 생산된 우유에서는 기준치인 0.5㎍/㎏보다 배 이상 높은 1.2㎍/㎏의 아플라톡신 M1이 검출됐다. 창푸 우유에서도 기준치의 80%를 초과하는 아플라톡신 M1이 나왔다.
문제가 된 우유는 질검총국이 지난 10월, 21개 성·시의 128개 우유 회사가 생산한 200종 제품을 표본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멍뉴 측은 전국의 소비자에게 사과하면서 해당 제품은 표본 검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시중에 팔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플라톡신 M1이 나온 경위는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염된 사료가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는 2008년 멜라민을 고의로 넣은 분유가 대량 유통되면서 신장 결석으로 영아가 최소 6명 숨지고 30여만명이 치료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