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화예금 12월에 18조 감소 지준율 추가인하 가능성↑

中 외화예금 12월에 18조 감소 지준율 추가인하 가능성↑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1.14 18:48

10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 단기국제자금 유출 뚜렷

중국의 외화예금이 지난해 12월 중에 1003억위안(18조540억원)이나 줄어들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동안 1711억위안(약30조8000억원)이나 급감했다. 이는 핫머니(단기투기성)의 유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며,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인민은행은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25조3587억위안으로 11월보다 1003억위안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에 429억위안 감소하고 11월에도 279억위안 줄어든 데 이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특히 12월에는 감소규모가 급증해 핫머니의 이탈이 뚜렷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국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핫머니가 유출됨에 따라 시중유동성이 위축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제금융 전문가인 자오칭밍(趙慶明) 교수는 “외화예금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 시중유동성이 위축되지 않도록 지준율을 인하할 여지가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설(춘졔, 春節) 전에 인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광따(光大)은행의 성홍칭(盛宏淸) 거시경제분석가도 “2월에 지준율을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오퉁(交通)은행의 리앤핑(連平)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무역흑자와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올해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신규로 증가하는 외화예금은 2조위안 안팎으로 작년의 3조2000억위안보다 37.5%나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에 외환보유액이 721억달러 증가했지만 11월과 12월에는 각각 529억달러와 397억달러가 줄어 4분기에 205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분기별로 외환보유액가 감소한 것은 중국에서 거의 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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