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졔 때 주택거래 급감, 가격 추가하락 예고

中 춘졔 때 주택거래 급감, 가격 추가하락 예고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1.30 08:24

베이징 1월 주택가격 전년보다 23% 급락, 상하이는 춘졔때만 8% 하락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춘졔(春節, 설) 연휴기간 동안 주택거래가 급감해 앞으로 주택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이징(北京)과 지난(濟南, 산둥(山東)성의 성도) 등에서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주택거래가 한 건도 없었으며, 상하이(上海)에서는 16채로 전년 춘졔 연휴 때보다 33.3%나 줄었다고 중궈쩡취앤왕(中國證券網)이 30일 보도했다.

광저우(廣州)에서는 19채만이 거래됐고 선전에서는 겨우 2채만 거래됐다. 칭따오(靑島) 난징(南京) 등에서도 거래 급감 현상이 나타났다.

거래 감소로 주택 가격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이미 거래된 주택의 평균 가격이 ㎡당 1만7100위안(307만8000원)으로 8.3%나 하락했다.

중위앤(中原)부동산에 근무하는 장따웨이(張大偉) 씨는 “춘졔 연휴가 끝남에 따라 자금사정 등에 따라 신규주택이나 기존주택을 급하게 팔아야 하는 기업이나 개인들이 세일에 나설 것”이라며 “주택 가격은 2월에 상당히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시 주택건설위원회 관계자는 “춘졔 연휴기간 동안 베이징에서 주택거래가 없었던 것은 베이징시가 연휴기간 동안에 신규 주택 매매 시스템을 가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존 주택을 사기 위해 중개업소를 찾은 사람도 30%가량 줄었으며, 거래는 한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대형부동산중개 체인점인 워아이워자(我愛我家)에 따르면 춘졔 연휴 직전인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베이징에서 인터넷을 통한 신규주택 거래는 536채로 1주일 전보다 70.2%, 전년 동기보다 83%나 급감했다. 기존 주택의 인터넷 거래량도 785채로 같은 기간 각각 30.2%와 86.5%나 줄어들었다.

21세기부동산의 황허타오(黃河滔) 상하이지역 분석가는 “춘졔 연휴기간 동안 하루 평균 거래량이 3채도 안된다”며 “거래 가격도 3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값 안정 정책이 지속되고 있어 부동산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던 시기는 끝났다며 주택 값이 더욱 하락해 ‘합리적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베이징시의 주택건설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거래된 신규주택은 4319채, 기존주택은 2510채로 모두 6829채가 거래돼 인터넷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중위앤부동산에 따르면 1월에 거래된 주택의 평균가격은 ㎡당 1만7560위안으로 전년동기(2만2985위안)보다 23.6%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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