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월중 신용대출 180조원 돌파, 2월에 지준율 인하

中 1월중 신용대출 180조원 돌파, 2월에 지준율 인하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1.29 11:34

중국 은행의 1월 중 신용대출이 1조위안(18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돼 자금수요가 많은 춘졔(春節, 설)에도 시중 자금사정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월 중에 공개시장조작 방식으로 공급한 4770억위안(85조8600억원)의 만기가 2월에 돌아와 2월 중에 지급준비율을 한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싱예(興業)은행의 루쩡웨이(魯政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은행의 1월 중 신용대출이 1조1000억~1조2000억위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화샤스빠오(華夏時報)가 29일 보도했다. 톈샹(天相)투자자문도 1월 중 은행의 신용대출이 1조위안 안팎 늘어나고 올해 연간으로는 8조위안(1440조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월에는 신정과 춘졔가 모두 들어 있어 예년보다 업무일이 1주일 정도 줄어들었음에도 신용대출이 많이 증가한 것은 인민은행이 춘졔 직전 3주일 동안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4770억위안을 시중에 공급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춘졔 전에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지준율 인하 효과에 버금가는 자금공급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시중에 공급한 자금의 만기가 2월에 돌아와 2월중에 시중 자금 사정이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민은행은 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들어 소비자물가도 안정세가 지속됨에 따라 통화긴축 정책을 다소 완화할 여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UBS의 왕타오(汪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1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안팎으로 12월(4.1%)보다 낮아진 뒤 1분기에 3.9%, 2분기에 3.7%, 3분기에 2.7%로 더욱 하락할 것”이라며 “은행의 대출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루쩡웨이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인민은행이 춘졔 전에 공급한 자금의 만기가 2월에 집중되기 때문에 2월중에 지준율을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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