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고유가로 인플레 압력 높아져"

박재완 장관 "고유가로 인플레 압력 높아져"

홍혜영 기자
2012.02.26 13:53

G20 참석 인터뷰 "고유가와 선진국 양적완화가 물가성장률 목표 위협"

멕시코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25일(현지시간) 고유가가 지속된다면 올해 물가 성장률이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국 경제는 2분기에 성장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장관은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최근 원유 시장의 불안정성 때문에 올해 물가 상승률이 정부의 목표치인 연 3.2%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달 물가 상승률은 전달(1월)의 3.4%보다 떨어질 것으로, 3월 물가 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장관은 그러나 "유가는 한국 경제에 광범위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인플레를 통제하는 게 정부의 최대 목표"라고 강조했다. 유가가 10% 오르면 물가 상승률이 0.12%포인트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국제 유가는 이란의 원유 수출 중단 위협으로 지난 1월부터 최장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24일 배럴당 109.77달러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점도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국제 유가 뿐 아니라 선진국들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외부로부터 오는 인플레 압력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장관은 "한국경제가 1분기에 저점을 지나 2분기에는 회복세로 들어서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해법 논의가 진전되고 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과 함께 성장 모멘텀이 마련될 것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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