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만 존재하는 '유령의 섬' 발견

지도에만 존재하는 '유령의 섬' 발견

이호기 기자
2012.11.24 00:00
▲ 최근 호주 과학자들이 탐사 도중 발견한 '유령의 섬' 샌디. 이처럼 지도에는 표기 되어 있지만 실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맵)
▲ 최근 호주 과학자들이 탐사 도중 발견한 '유령의 섬' 샌디. 이처럼 지도에는 표기 되어 있지만 실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맵)

지도에는 나와 있지만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섬이 나타나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의 22일(현지시간) 인터넷 기사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대학교의 지질학자 마리아 세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호주 북동부와 프랑스령인 뉴칼레도니아 사이 코럴해(Coral Sea)를 항해하던 도중 지도에만 표기된 실체가 없는 섬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바다에 가라앉은 호주 대륙 지각의 파편을 찾기 위해 탐사선에서 항해도를 꼼꼼히 살피고 있었다. 그런데 지도 속에 '샌디 섬'(Sandy Island)라고 표시된 수심 1410m 지역을 지나다 그 자리에 섬이 없는 것을 알게 됐다.

세튼 박사는 "선장이 보고 있던 기상 지도와 구글 맵에도 분명 그 섬이 존재한다고 나와 있었지만 항해를 할 때 본 결과 거기엔 바다 뿐 이었다"며 "우리는 당시 당황했다. 어떻게 그 섬이 지도에 들어가 있는지 우리도 모르겠다"고 현지 방송에 밝혔다.

함께 동승했던 스티브 미클레스 와이트 연구원도 "우리 모두 섬이 없는 것을 알고는 구글 맵을 쳐다보며 피식 웃었다"며 당시 느낌을 전했다.

구글 맵의 관리자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우리는 지도를 만들 때 권위 있는 출처와 자료를 사용 한다" 며 "세계는 계속 변하고 우리는 이 변화들을 추적하는 데 끊임없이 노력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가장 권위 있는 '더 타임스 세계지도'(The Times Atlas of the World)에도 같은 지역에 세이블 섬(Sable Island)으로 표기된 섬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튼 박사는 더 타임스의 세계지도를 비롯, 수많은 지도에 이 섬이 등재된 경위를 밝혀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디펜던트지는 '유령의 섬' 샌디가 2000년 이후 과학 출판물에서 자주 언급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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