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수도에서 매연이 도시를 뒤덮어 대피령이 내려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CNN방송은 6일(현지시간) 역겨운 냄새를 동반한 매연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많은 지역에서 목격되고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으나 현지 관리들이 인체에 해를 끼치는 독성물질은 아닌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정부 관계자는 이 매연이 항만의 선적 컨테이너 안의 내용물에 불이 붙으면서 시작돼 바람을 타고 도시 전체로 퍼졌다고 전했다.
시내에 있던 시민들은 아침부터 매연이 내뿜는 역겨운 냄새 때문에 메스꺼움과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들은 정부가 시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물도록 권고했으며 시내의 학교와 호텔 및 일부 관공서 빌딩에 있던 사람들을 잠시 대피시켰다고 보도했다. 시내 일부 지역에서는 상점에서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는 장면이 목격됐다.
매연으로 인해 일부 지하철 운행과 인근 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잠시 지연됐다.
한 때 매연이 시작된 항만 컨테이너에 담겨있던 물질이 수은이라는 보도가 나와 시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커졌으나 당국이 인체에 크게 해를 끼치지 않는 화학물질이라고 확인했다.
세르지오 베르니 아르헨티나 안보부 장관은 "고체 탄산염이 주원료인 살충제가 컨테이너에 들어있었다"며 "조사팀은 무엇이 매연을 일으켰는지 알아내기 위해 모든 증거를 분석 하겠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매연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