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재정절벽' 우려에 소폭 하락

[뉴욕마감]'재정절벽' 우려에 소폭 하락

최종일 기자
2012.12.25 03:15

크리스마스 이브로 조기 폐장

미국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하락마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가 이달 말까지 '재정절벽(fiscal cliff)' 논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51.76(0.39%) 하락한 1만3139.08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49(0.24%) 밀린 1426.66을, 나스닥지수는 8.41(0.28%) 떨어진 3012.60를 기록했다.

이날엔 발표된 경제 지표가 없는 가운데 뉴욕 증시는 크리스마스 이브로 인해 오후 1시까지만 거래됐다. 성탄절인 25일에는 휴장한다.

종목별로는 미국의 대형 업체들인 휴렛패커드(HP)와 마이크로소프트(MS), 맥도날드가 모두 1%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다. 셰브론은 유가하락 소식에 0.92% 밀렸다. 지난 21일 2008년 이후 최대의 일일 낙폭인 23%를 기록했던 스마트폰 제조업체 림은 2.7%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배니언 파트너스의 선임 시장 전략가 로버트 패블릭은 "달력에 며칠 남지 않았다. 워싱턴에서 나오는 발언들을 보면 희망적이긴 하지만 진전은 전혀 없다"며 "다수의 국민들이 정치인들에 대해 신물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절벽 논의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이며 오는 27일 재개될 예정이다. 조셉 리버먼 상원의원은 전날 상원 지도자들은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우리가 절벽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우려감이 높아진 것은 협상 마감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논의가 진전이 없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차 하와이로 떠나기 전인 앞서 지난 21일 민주와 공화 양당 지도자들은 중산층에 대한 세금 인상을 막는 방법에 착수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이 일명 '플랜B'로 불리는 연 소득 100만달러 이상에 대한 증세안의 하원 표결을 연기한지 만 하루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전히 플랜B에 대해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재정절벽(fiscal cliff)'은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가 합의하지 못하면 내년 1월부터 자동적으로 총 6000억달러 규모의 정부지출이 삭감되고 세금이 인상되면서 경제가 충격을 받는 것을 말한다.

D.A 데이비드슨&코의 선임 투자 전략가 프레드릭 딕손은 "지난주 정치권이 보여준 모습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움직임이 위에서 아래로 움직이도록 했다"며 "정치인들이 워싱턴에 다시 모여 (재정절벽) 논의를 재개하면 증시는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무엇을 할지를 생각해내는 데는 며칠이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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