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에서 코끼리 경주대회가 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코끼리 경주대회는 26일 네팔 치트완의 사우라하에서 시작된 코끼리 축제의 일환으로 열렸다. 네팔 정부와 현지 호텔경영자들은 관광객들의 유치를 위해 행사를 열었다.
달리기 경주의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가 울리자 육중한 다섯 마리의 코끼리들이 성큼 성큼 앞으로 내달렸다. 평소 느리게 움직이는 코끼리들이 경주에선 경쟁을 하듯 엉덩이를 실룩대며 속도를 내는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
한 호주 관광객은 "오직 네팔에서만 이와 같은 코끼리 달리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행사에 대해 흡족해 했다.
이번 경주대회에서는 바하두르 가즈라는 코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당시 코끼리에 올라탔던 요게스와 카르키는 이번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이라며 기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주 레이스 뿐 아니라 축구와 같은 구기종목도 함께 선보여 외국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어냈다.
이날 코끼리 축제 조직위원회의 샨카르 사인주 회장은 앞으로 5년 안에 코끼리들이 스포츠 경기를 할 수 있는 주경기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