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추락일로'…엔/달러 환율 89엔 돌파

엔화 '추락일로'…엔/달러 환율 89엔 돌파

김신회 기자
2013.01.11 10:24

일본 정부의 추가 부양 기대감에 경상수지 적자 확대 소식이 맞물리면서 엔화 약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주 87엔과 88엔 선을 차례로 뚫은 엔/달러 환율은 11일 89엔 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10시6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간밤 뉴욕 종가 대비 0.35% 상승(엔화값 약세)한 89.10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오전 8시30분께 지난 2010년 6월 이후 최고치인 89.29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로써 엔/달러 환율 상승세는 9주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은 일본의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적자액이 2224억엔으로 예상치였던 171억엔을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이 엔화 매도세를 자극했다.

일본은행(BOJ)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주장대로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현행 1%에서 2%로 높여 양적완화 여지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자들이 엔화를 내다파는 요인이 됐다.

다케다 키쿠코 뱅크오브도쿄미쓰비시UFJ 선임 외환 투자전략가는 "아베 정부가 통화·재정정책으로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엔화를 약세로 이끌고 있다"며 "일본의 무역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엔화 약세는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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