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美총기협회, '4세 이상' 총싸움 앱 내놓았다가···

정신나간 美총기협회, '4세 이상' 총싸움 앱 내놓았다가···

하세린 기자
2013.01.16 10:28
▲ 전미총기협회(NRA)가 새로 내놓은 총격 게임 '프랙시트 레인지'의 캡쳐 화면. (ⓒ호주 헤럴드선)
▲ 전미총기협회(NRA)가 새로 내놓은 총격 게임 '프랙시트 레인지'의 캡쳐 화면. (ⓒ호주 헤럴드선)

미국에서 총기규제 여론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미총기협회(NRA)가 총격 게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선보여 앱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NRA는 3D 총격 게임 '프랙티스 레인지(Practice Range)'를 아이폰·아이패드 앱을 통해 선보였다. 출시 당시에는 사용 제한 연령이 '4세 이상'이었다가 논란이 커지자 결국 15일 '12세 이상'으로 바꿨다.

사격 연습장이란 뜻의 앱에는 NRA 소개 자료와 함께 총기 사용에 대한 교육 안내서도 포함돼 있다. 소개 글에는 해당 앱이 "재미있는 도전과 사실적 재현을 통해 안전하고 책임 있는 총기 소유 의식을 심어준다"고 쓰여 있다.

9개의 총기와 3개의 서로 다른 사정거리에서 총격 게임이 가능하며 사용자는 관(棺) 모양의 표적을 맞혀 점수를 올린다. 규제 재도입 주장이 나오고 있는 '공격용 총기'인 AK-46과 M16도 9개 총기에 포함돼 있다.

지난해 12월 어린이 20명 등 26명이 목숨을 잃은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를 규제하자는 여론이 일자 웨인 라피에르 NRA 부회장은 참사가 발생한 건 "총 때문이 아니라 폭력적인 비디오게임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총기규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전날 정신이상자의 합법적 총기 소유를 제한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총기규제 강화 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뉴욕주는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미국에서 고조된 총기규제 강화 여론을 입법화한 첫 번째 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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