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평범한' 대학생의 '평범하지 않은' 자기소개서가 월스트리트 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서 회자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기존 지원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과도하게 부각하는 데만 치중한 것과 달리 이 학생은 성실함과 솔직함을 내세워 월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자기소개서에서 "자격사항을 부풀리며 자신의 과거 경험이 인턴십이 요구하는 능력과 어떻게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지를 설명하는 '허튼소리'로 당신의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겠다"는 대담함도 보였다.
이어 "자신은 천재도 아니고 믿지 못할 만큼 놀라운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니지만 거의 만점에 가까운 학점을 받았다"며 이러한 성실함을 바탕으로 "당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당당히 밝혔다.
투자 은행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그저 "업계의 전문가들이 일하는 환경에서 함께 일하며 가능한 한 많이 배우는 것"뿐이라고 털어놨다. 커피나 구두 닦기, 세탁물 배달 심부름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메릴린치의 자산관리부문에서 일한 경험과 대학에서 금융관련 수업을 수강한 경험도 간략히 소개했다.
이러한 자기소개서를 받은 한 투자 은행은 이를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 단체 이메일을 보내 소개했고, 월가 금융 전문가들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BI는 전했다.
30분 만에 20여 명의 전문가들이 해당 자기소개서를 동료들에게 재전송했으며 이 중에는 "학생에게 연락을 할지를 고심하고 있다"거나 "연락을 취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학생이 자기소개서를 처음 보낸 투자 은행에 합격했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