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지폐에 그려진 '노르웨이 단풍' 논란

캐나다 지폐에 그려진 '노르웨이 단풍' 논란

이호기 기자
2013.01.19 15:29
▲캐나다 국기(사진 위) 가운데엔 캐나다를 상징하는 사탕단풍(Sugar Maple)의 잎이 그려져있다. 그러나 지난 해 도입된 캐나다의 20달러 지폐 오른쪽(사진 아래)에 노르웨이단풍(Norwegian Maple)의 잎이 그려져 있다는 주장이 최근 식물학자들에 의해 제기돼 논란이 일고있다. (ⓒCBC웹사이트 사진캡처)
▲캐나다 국기(사진 위) 가운데엔 캐나다를 상징하는 사탕단풍(Sugar Maple)의 잎이 그려져있다. 그러나 지난 해 도입된 캐나다의 20달러 지폐 오른쪽(사진 아래)에 노르웨이단풍(Norwegian Maple)의 잎이 그려져 있다는 주장이 최근 식물학자들에 의해 제기돼 논란이 일고있다. (ⓒCBC웹사이트 사진캡처)

캐나다 20달러 지폐 속에 담긴 단풍잎의 모양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고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유통되기 시작한 20달러 지폐에는 캐나다를 상징하는 '사탕단풍(Sugar Maple)'이 아닌 '노르웨이 단풍(Norwegian Maple)'의 잎이 그려져 있다는 주장이 최근 식물학자들에 의해 제기됐다.

사탕단풍잎은 캐나다의 국기에도 그려져 있을 만큼 캐나다를 상징하는 휘장으로 캐나다와 관련된 것이라면 어디든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이와는 모양이 다른 노르웨이 단풍잎이 몇 달 전 새로 도입된 지폐에 그려져 있어 한 식물학자의 눈에 띄게 된 것이다.

캐나다 식물학자인 션 블래니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폐에 그려진 단풍잎의 종류가 잘못됐다"며 "지폐에 그려진 노르웨이 단풍잎과 캐나다를 상징하는 사탕단풍잎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탕단풍잎이 세 갈래로 나뉘진 반면 지폐 속 단풍잎은 노르웨이 단풍잎처럼 다섯 갈래이며 가운데 부분도 사탕단풍잎보다 짧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지폐 속 단풍잎은 끝부분이 깔끔하지 못한 노르웨이 단풍잎의 특성을 그대로 옮겨놨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지폐를 발행한 캐나다 중앙은행 측은 이런 주장에 대해 "지폐 속 단풍잎은 단지 '양식화'된 캐나다 단풍잎 모양으로 디자이너들이 식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그린 것이다"며 "노르웨이 단풍잎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노르웨이 단풍나무는 1800년대 북미지역 여러 곳으로 들어온 외래종이며, 현재 캐나다 중부와 동부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캐나다 내에서도 사탕단풍잎과 노르웨이단풍잎을 일반인들이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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