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유명 휴양지중 하나인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복면을 쓴 괴한들이 관광객들이 머물던 숙소에 침입해 스페인 여성들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복면을 쓰고 총을 든 괴한들은 4일 새벽 2시 아카풀코 외곽의 해변에 위치한 숙소에 침입해 스페인 국적의 남성 관광객들을 먼저 끈으로 결박한 뒤 이들과 함께 있던 여성 관광객 6명을 집단 성폭행 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스페인 국적으로 나이가 20~34세 사이인 젊은이들이었으며, 현재 멕시코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루이스 월튼 아카풀코 시장은 괴한들의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하며, 이번 사건이 관광지로 유명한 이 지역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사건에 대한 유감 표명과 사과를 한 뒤 "범죄 관련자들을 반드시 체포 하겠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지역 검찰 발표를 인용해 괴한들이 성폭행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가지고 있던 휴대용 컴퓨터와 카메라, 700달러(약 76만원)의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과 군은 달아난 괴한 5명을 잡기 위해 인근 지역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검거작전에 돌입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당국은 이번 사건이 마약범죄와 연관이 있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의 게레로 주에 위치한 아카풀코는 과거 할리우드 스타들이 휴가를 즐기러 찾아오면서 유명세를 타게 된 곳으로 마약범죄와 폭력사건이 난무하는 인근 도시들에 비해 멕시코 내에선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게레로 주에서 몇 차례 살인 사건이 이어진 후 미국과 영국은 여행경보를 내린 적이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