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의 교도소 내에서 여성 교도관이 사형수와 성관계를 하고 임신까지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CNN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의 여성 교도관 낸시 곤잘레스(29·사진)는 감옥에서 사형수 로넬 윌슨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지난 5일(현지시간) 체포됐다.
수사당국은 곤잘레스가 2012년 교도소 내에서 2명의 수감자들과 성관계를 했다고 밝히며 이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중 한 명이 곤잘레스가 임신한 아이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로넬 윌슨이라고 전했다.
현재 곤잘레스는 임신 8개월째로 둘의 관계가 오래 지속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내에선 곤잘레스가 수감자와 함께 껴안고 키스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곤잘레스는 윌슨과 관계를 갖고 있던 지난 해 6월 경 동료들에게 임신 사실을 처음으로 알렸다.
곤잘레스는 임신 사실에 대해 "나는 사랑받길 원했고, 이제 내 아이를 갖게 됐다"며 "사형수에게 희망을 주려고 아이를 갖게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곤잘레스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안토니 리코는 NY1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가장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랑을 만나기도 한다"며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옹호했다.
현재 곤잘레스는 15만 달러(약 1억 6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이지만,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1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곤잘레스와 성관계를 가진 윌슨은 지난 2007년 3월 스테이튼 아일랜드에서 경찰관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유죄가 확정돼 사형을 선고 받았지만 2010년 절차상의 이유로 판결이 뒤집어졌다.
사건과 관련해 새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윌슨에게 사형과 무기징역 사이에서 어떤 처벌을 내릴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