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15시간 전에 임신 사실 알게된 美 여성 화제

출산 15시간 전에 임신 사실 알게된 美 여성 화제

이호기 기자
2013.02.15 12:18
▲미국 미시간주에서 24년 동안 아기를 갖지 못했던 린다 애클리(44)라는 여성이 탈장인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출산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여성은 출산 15시간 전에야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 애클리의 남편 마이크가 갓 태어난 딸 킴벌리를 안고 있다.(ⓒ미시간주 매체 Mlive 웹사이트 사진 캡처)
▲미국 미시간주에서 24년 동안 아기를 갖지 못했던 린다 애클리(44)라는 여성이 탈장인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출산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여성은 출산 15시간 전에야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 애클리의 남편 마이크가 갓 태어난 딸 킴벌리를 안고 있다.(ⓒ미시간주 매체 Mlive 웹사이트 사진 캡처)

미국 미시간주에서 24년 동안 아기를 갖지 못했던 여성이 탈장인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출산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여성은 출산 15시간 전에야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

미 CBS뉴스는 미시간에 사는 린다 애클리(44)라는 여성이 지난 8일 결혼 생활 24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를 출산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킴벌리라고 이름 붙여진 아이는 딸로 4.5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남편 마이크는 갑작스런 아내의 출산에 "너무 행복하고 동시에 충격적이다. 좀 무섭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지난 24년간 아이가 생기지 않아 린다가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평소 피임기구를 잘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임신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던 이유는 몇 가지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우선 2011년 2월 아내 린다가 박테리아 감염 형태로 환자의 근육과 피부, 내부조직을 파괴할 수 있는 무서운 병으로 알려진 괴사성 근막염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 큰 이유였다.

박테리아로 감염된 위장 근육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린다는 최근 몸속에서 이상한 느낌들이 감지되면 병과 관련된 증상 또는 수술 후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으로 여겼다.

이후 그녀는 위에서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면 수술로 인해 신경과 근육들이 수축하거나 팽창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다면서, 절대로 아기가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은 못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던 이유는 린다가 최근 체중이 전혀 늘지 않는 등 몸에 큰 변화와 이상을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린다는 계속 불러오는 배를 보고 탈장 때문일 것이라고만 의심하며 임신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나 CT촬영 결과 의사들은 린다가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처음에 의사들은 린다의 출산이 3~4주 정도 남은 것으로 보았지만, 초음파검사 결과 린다가 만삭이 돼 바로 출산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린다는 건강한 아기를 낳았다.

남편 마이크는 "다른 사람들은 임신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고 아이를 낳기 까지 9개월 정도 준비하지만, 우리는 고작 15시간 밖에 준비하지 못했다"고 말해 주위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출산 소식을 접한 린다의 가족들도 린다가 아기를 가진 것을 이미 알았다면 무척이나 흥분해 비밀로 감추지 못했을 것이라며, 정말로 그녀가 임신사실을 몰랐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언니 로시 코노프카는 "린다가 아이를 너무 갖고 싶어 했다. 첫 아이가 태어나 정말로 기쁘다"고 말했다.

애완견들과 함께 살아온 린다 부부는 이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과 단체들은 아기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부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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