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성雨, 파괴력 끔찍 '1200명이…'

러시아 유성雨, 파괴력 끔찍 '1200명이…'

이호기 기자
2013.02.16 10:51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6일(한국시간) 오전 4시24분쯤 지름 약 45m 크기의 소행성 '2012DA14'가 지상 약 2만7000km 부근까지 접근했다가 다시 멀어졌다고 밝혔다. (ⓒNASA동영상 캡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6일(한국시간) 오전 4시24분쯤 지름 약 45m 크기의 소행성 '2012DA14'가 지상 약 2만7000km 부근까지 접근했다가 다시 멀어졌다고 밝혔다. (ⓒNASA동영상 캡처)

▲러시아 우랄산맥 상공에서 15일(현지시간) 오전 유성우가 내려 지금까지 1200명이 부상했다. 첼리아빈스크 등 곳곳에서 사진과 같은 섬광이 목격됐다. (ⓒRT동영상 캡처)
▲러시아 우랄산맥 상공에서 15일(현지시간) 오전 유성우가 내려 지금까지 1200명이 부상했다. 첼리아빈스크 등 곳곳에서 사진과 같은 섬광이 목격됐다. (ⓒRT동영상 캡처)

관측 사상 지구에 가장 근접한 소행성인 '2012DA14'가 지구와 충돌하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갔다. 이 소행성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에 떨어진 유성우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한국시간 16일 오전 4시24분쯤 지름 약 45m 크기의 소행성 '2012DA14'가 지상 약 2만7000km 부근까지 접근했다가 다시 멀어졌다고 밝혔다. 이 소행성은 인류가 소행성을 체계적으로 관측하기 시작한 지난 1998년 이후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소행성이었다.

NASA는 지난해 2월 축구장 반 정도 되는 크기의 이 소행성이 처음 발견된 이후 움직임을 관찰해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소행성과 비슷한 크기의 물체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1200년에 한 번 있을 정도로 낮다고 분석했다.

CNN은 NASA의 자료를 인용해 12일 현재 소행성을 비롯해 지구에 근접할 수 있는 근거리 천체인 '네오'(NEO·near-Earth objects)는 총 9697개이며, 이 중 1300개 정도가 미래에 언젠가 지구에 가까이 접근하거나 충돌하는 등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관측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이들 중 곧 위협을 초래할 '네오'는 없는 것으로 내다봤다.

소행성이 접근하기 몇 시간 전 러시아 우랄산맥 상공에서 유성우가 내려 한 때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으나, 유럽우주국은 러시아에 떨어진 유성우와 소행성 2012 DA14가 서로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과학당국은 “10t 규모의 운석이 지구로 떨어지면서 여러 파편으로 쪼개졌다”며 “이것이 반경 30~50㎞ 지역에 유성우를 뿌렸다”고 설명했다.

러시아투데이(RT)는 유성우로 인해 모스크바에서 1500km 떨어진 첼리아빈스크에서만 1200명이 다치고, 이들 중 11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재난부는 부상자 중 159명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즉각 현장에 2만 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구조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방재당국은 지금까지 건물 300여 채가 파손되고 3000만 달러(약 323억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는 이날 떨어진 유성우가 대기권에 진입해 폭발하기 전 무게가 10톤이 넘는 대형 운석이었을 것이라고 잠정 분석했다. 또한 이번 유성우는 초당 최대 20km의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한 뒤 지상 30~50km 상공에서 폭발했다고 밝혔다.

15일 러시아 우랄산맥 상공 유성우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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