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검사 피살사건 용의자는 전직 판사 부부 '충격'

美 검사 피살사건 용의자는 전직 판사 부부 '충격'

이호기 기자
2013.04.18 13:40
↑지난 1월과 3월 미국 텍사스주 코프먼 카운티 검사 2명을 잇따라 살해한 용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는 에릭 윌리엄스와 그의 부인 킴 윌리엄스의 모습. (ⓒNBC5방송 동영상 캡처)
↑지난 1월과 3월 미국 텍사스주 코프먼 카운티 검사 2명을 잇따라 살해한 용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는 에릭 윌리엄스와 그의 부인 킴 윌리엄스의 모습. (ⓒNBC5방송 동영상 캡처)

미국 텍사스주에서 검사 2명이 잇따라 피살됐던 사건의 용의자가 전직 판사 부부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CBS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사당국은 지난 1월과 3월 텍사스주 코프먼 카운티 검사들을 살해한 용의자인 킴 윌리엄스를 1급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그의 남편 에릭 윌리엄스 역시 피살된 검사들을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구금된 상태지만 아직 이번 살인과 관련해 기소되지는 않았다.

이날 체포된 킴 윌리엄스는 범행을 부인해오다 결국 마크 하스 검사와 마이크 머클렐런드 검사 부부 등 총 3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으며 전직 판사인 남편 에릭이 관련되어 있다고 털어놨다. 킴 윌리엄스는 범행 당시 자신과 남편이 각각 맡았던 역할에 대해 경찰에 상세히 설명했지만 이 내용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검사 살인 사건을 수사 해온 당국은 당초 이들 검사들이 폭력조직 수사를 맡았다는 점 때문에 보복성 살인 가능성에 주목하였으나 윌리엄스 부부가 피살된 검사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용의 선상에 올려 수사를 진행했다.

전직 치안판사인 에릭 윌리엄스는 지난해 컴퓨터 모니터 3대를 훔친 혐의로 이번에 피살된 매클렐런드 검사와 하스 검사에 의해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당시 변호사 자격과 판사직을 모두 박탈당했다.

이번 사건의 수사에 참여한 코프먼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매트 우달 경관은 윌리엄스가 지난해 판사직을 잃은 것에 대해 매클렐런드 검사와 하스 검사 탓을 했었다고 전했다. 우달 경관은 이 같은 이유로 두 검사가 살해되기 전 신변에 위협을 느껴 권총까지 소지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텍사스주 코프먼 카운티의 검찰 청사 주차장에서 하스 검사는 괴한이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지난 3월 말에는 하스 검사의 상사인 매클렐런드 검사 부부가 자택에서 총격을 받아 숨진 채로 발견돼 미 전역에 충격을 안겨줬다.

지난 1월 하스 검사의 피살 사건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매클렐런드 검사는 에릭 윌리엄스를 반드시 수사를 받아야 하는 인물로 지목하기도 했었다고 코프먼 카운티의 한 판사가 말했다. 윌리엄스를 이미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추정했던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맥클렐런드와 그의 부인 신시아 역시 3월 30일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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