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결혼파티 리무진 주행중 화재..신부 등 여성 5명 숨져

美 결혼파티 리무진 주행중 화재..신부 등 여성 5명 숨져

최종일 기자
2013.05.06 17:59

사상자는 모두 30대 여성...화재 원인 아직 밝혀지지 않아(상보)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다리에서 갓 결혼한 신부가 친구들과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빌린 리무진에서 화재가 발생, 차에 타고 있던 신부를 포함해 5명이 숨졌다/ NBC뉴스 화면 캡쳐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다리에서 갓 결혼한 신부가 친구들과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빌린 리무진에서 화재가 발생, 차에 타고 있던 신부를 포함해 5명이 숨졌다/ NBC뉴스 화면 캡쳐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다리에서 갓 결혼한 신부가 친구들과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빌린 리무진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 차에 타고 있던 신부를 포함해 5명이 숨졌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지난 4일 오후 10시경 샌프란시스코만(灣)에 있는 교량 중 하나인 샌 마테오-해이워드다리에서 여성 9명이 탄 채 주행중이던 1999년식 흰색 링컨타운 리무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순찰대는 이중 5명은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으며 나머지 4명은 차가 다리 중간에서 멈춰선 뒤에 탈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차에서 빠져나온 생존자 4명은 현재 화상과 연기흡입으로 인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들은 모두 30대 여성이다.

차량 운전자인 46세 남성은 다리를 건널 때쯤 여성 중 한 명이 승객 칸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오고 있다고 불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운전수는 차량을 길가에 세우고 밖에 나와서 확인해보니 차량 뒤 부분이 화염에 순식간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화재를 진압했을 때에는 승객과 운전자 공간을 막아놓은 파티션 쪽에서 웅크리고 있는 5구의 사체를 발견했으며, 사체는 모두 화재에 의해 심하게 훼손돼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차량의 운전자들이 차량 탈출을 도와 4명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범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사망자들이 차량에서 왜 빠져나올 수 없었는지 등에 대해선 상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 이날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사고 발생 후 찍힌 동영상을 보면 차량의 뒤편 3분의 1 정도가 완전히 소실됐다.

사망자 중 갓 결혼한 신부는 간호사이며 다음 달에 출생지인 필리핀을 방문해 가족들 앞에서 결혼식을 한번 더 치를 계획이었다고 사망자 친지들을 인용해 매체들은 전했다. 리무진에 있던 친구들은 모두 직장 동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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