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세 형제에게 납치돼 있다 10년 만에 발견된 세 명의 여성들이 심한 성적 학대와 폭행을 당해온 정황이 속속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USA TODAY는 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피해 여성들이 발견된 주택 이웃 주민들이 여러 차례 피해 사실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피해 여성들은 벌거벗은 채 사슬에 묶여 바닥을 기는 등 학대를 당해온 것으로 보인다.
이웃 주민 엘시 신트론은 수 년 전 자신의 딸이 벌거벗은 채 바닥을 기는 여자를 봤다고 말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했다고 전했다. 신트론은 또, 해당 주택의 다락에 난 창 밖을 내다보는 아이를 목격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인 이스라엘 루고(39)는 이 집에서 수상한 점을 목격해 자신의 가족들과 다른 이웃들이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루고의 여동생은 2011년 11월에 도움을 요청하듯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고, 나무 널빤지로 절반쯤 가려진 창문에 한 여자가 아이와 함께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이를 전해들은 루고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문을 두드렸으나 안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이후에도 루고의 어머니는 용의자 아리엘 카스트로(52)가 자신이 운전하던 스쿨버스를 그들의 집 앞에 주차해 경찰에 신고했다. 루고의 어머니는 이때 아리엘이 들고 있던 가방 속에 음식이 가득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인근 아파트 여성들이 세 명의 젊은 여자들이 모두 벌거벗은 채 사슬에 묶여 뒤뜰 바닥을 기고 있는 것을 목격해 신고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고 여성들은 피해자들 곁에서 명령을 내리고 있는 세 명의 남성들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신고 여성들로부터 정황을 전해 들었던 루고는 신고에도 불구하고 경찰들이 출동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루고는 피해자들이 발견되기 직전 주말에도 용의자 아리엘이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인 아만다 베리(27)의 딸로 추정되는 6세 여자아이를 공원에 데려다주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루고는 아리엘에게 아이가 누구인지를 물었고, 아리엘이 여자친구의 딸이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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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YC뉴스는 익명의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범인들이 피해자들에게 성행위를 강요했고, 이로 인해 피해자들이 수차례 임신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범인들은 임신한 여성들을 폭행해 왔으며, 아이들은 이미 죽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서장 에드 톰바는 사건 조사 경과에 대해 "현재로선 피해 여성들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조사를 매우 천천히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피해자들과 가족들의 정신적 충격과 피해를 고려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현재 수사 내용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으나, 피해자들과 함께 발견된 6세 여아가 베리의 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가 어디서 태어났는지, 아이의 아빠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