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번에는 '해외 동성애 부부 입양 금지'

러시아, 이번에는 '해외 동성애 부부 입양 금지'

황재하 기자
2013.06.19 13:27
18일(현지시간) 해외 동성애 부부의 러시아 어린이 입양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러시아 하원. /사진=EURONEWS 동영상 캡처
18일(현지시간) 해외 동성애 부부의 러시아 어린이 입양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러시아 하원. /사진=EURONEWS 동영상 캡처

얼마 전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크게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던 러시아 하원이 이번에는 해외 동성애 부부의 러시아 어린이 입양을 금지하는 법안의 심의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RIA노보스티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은 18일(현지시간) 동성애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국가들의 동성애 부부 또는 미혼자의 러시아 어린이 입양을 금지하는 법안의 2차 심의를 반대표 없이 총 443표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지난달 프랑스가 동성애 결혼을 합법화하면서 동성애가 합법화된 국가는 총 14개로 늘었다. 미국은 일부 주(州)에서만 동성애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 법안은 앞으로 하원의 3차 승인과 상원의 승인,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야 발효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어 큰 무리 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일 러시아-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동성애 부부의 입양을 금지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법안 통과는 지난 11일 미성년자에게 비전통적 성관계(동성애)를 선전할 경우 최대 100만 루블(약 35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한다는 법안이 총 437표 가운데 436표의 찬성과 1표의 기권으로 통과된 이후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이날 심의를 통과한 법안은 오는 21일 3차 심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RIA노보스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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