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테러, 히말라야서 외국인관광객 11명 숨져

탈레반 테러, 히말라야서 외국인관광객 11명 숨져

하세린 기자
2013.06.24 09:56
파키스탄 탈레반이 히말라야 산맥 인근의 호텔을 급습하면서 총격을 가해 외국인 여행객 10명과 현지 파키스탄인 한 명 등 총 11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탈레반이 히말라야 산맥 인근의 호텔을 급습하면서 총격을 가해 외국인 여행객 10명과 현지 파키스탄인 한 명 등 총 11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탈레반이 히말라야 산맥 인근의 호텔을 급습하면서 총격을 가해 외국인 여행객 10명과 현지 파키스탄인 한 명 등 총 11명이 사망했다.

2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당국은 이 사고로 중국인 2명, 중국계 미국인·네팔인·파키스탄인 각 1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숨진 나머지 5명의 국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우크라이나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전날 밤 10시45분쯤 길깃-발티스탄의 디아메르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히말라야 산맥의 한 줄기인 낭가파르바트의 베이스캠프가 있는 곳이다. 절경이 유명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를 정복하려는 여행객들로 항상 붐빈다.

현지 군인으로 위장한 20여 명의 탈레반 일당은 호텔에 들이닥친 뒤, 현지 파키스탄 직원들을 묶어 놓고 비상벨을 누르지 말라고 협박했다. 이들은 외국인 여행객들을 총으로 쏜 뒤 돈과 여권을 가지고 도망쳤다.

탈레반 대변인은 지난달 미국이 드론(무인 정찰기) 공격을 해 탈레반의 2인자였던 왈리우르 레흐만이 숨진 것에 대한 보복으로 외국인 여행객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외국인 여행객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길깃 주지사를 비롯해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과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일제히 이번 범행에 대해 "잔인하고 인류애에 반하는 짓"이라고 비난하고 나서는 등 파키스탄 사회가 혼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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