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공식별구역 논란, 한국과 대화하고 싶다"

中 "방공식별구역 논란, 한국과 대화하고 싶다"

베이징(중국)=송기용 특파원
2013.11.25 18:16

"이어도 암초로 영토에 해당하지 않지만 향후 담판 통해 해결할 것"

중국은 25일 방공식별구역이 한국과 일부 겹치는 문제와 관련, "한국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어도 문제에 대해서는 "이어도는 암초로 영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한국 양국은 우호적인 근린 국가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한국의) 충분한 이해와 협조를 희망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친 대변인은 또 이어도가 중국 방공식별구역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는 "이어도는 수면 아래에 있는 암초로 영토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양국 사이에는 (이어도에 대한) 영토정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천 대변인은 그러나 "중국과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이 중복되는 곳에 위치한 이어도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협상 정신에 근거해 담판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의 방공식별구역은 제주도 서쪽 상공에서 일부 겹치는데, 해당 면적은 폭 20㎞, 길이 115㎞로 제주도 면적의 1.3배 수준이다. 한국의 해양기지가 위치한 이어도도 중국이 설정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중국은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관련한 미국, 일본의 공세에 날카롭게 맞대응했다.

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방공구역설정이 지역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중국이 아니다. 만약 당신이 역사를 돌이켜본다면 지역의 긴장과 불안정을 초래한 것은 중국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유관 국가(일본)는 중국 주권을 침해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국제 법을 존중해야한다"며 일본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선언을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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