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호조도 역부족…中상하이, 4개월반만에 3000선 붕괴

지표 호조도 역부족…中상하이, 4개월반만에 3000선 붕괴

주명호 기자
2016.01.13 16:24

[중국마감]상하이 2.42%↓…투자자들, 여전히 경제상황 우려

13일 중국 증시가 또다시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중국 당국의 위안화 안정 조치와 수출 반등에도 투심을 완전히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42% 떨어진 2949.60으로 장을 마쳤다. 오전 상승세를 이어갔던 증시는 오후 들어 매도세가 재개되면서 결국 또다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증시 종가가 30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8월 27일 이후 약 4개월반만이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46% 떨어진 1791.18을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도 위안화 고시환율을 보합 수준으로 고시하면서 위안화 안정 조치를 이어갔다. 전날 홍콩 역외 외환시장에서는 환율방어를 위해 중국 국영은행들이 위안화를 사들이면서 하루짜리 은행간 위안화 대출금리가 사상 최고치인 66.8%까지 치솟기도 했다.

오전 장중 발표된 12월 무역수지에서는 수출이 6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수출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위안화 기준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12월 무역수지는 위안화 기준 3820억5000만위안 흑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미 무너진 시장심리를 다시 회복하지 못하면서 매도세가 다시 발생했다는 진단이다. JK생명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이전 폭락세가 시장심리에 큰 타격을 입혔다"며 "지표 결과도 이런 심리를 되돌리기에 충분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화시증권의 웨이웨이 연구원은 "수출 반등에도 중국 경제가 여전히 어려운 국면에 처했다는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은 서로 매도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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