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트럼프발 먹구름에 울상..다우 0.13% ↓

[뉴욕마감]뉴욕증시, 트럼프발 먹구름에 울상..다우 0.13% ↓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2.03 09:06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핵심 우방국 및 무역 파트너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면서다.

2일(현지시간) 다운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3포인트(0.13%) 떨어진 1만9884.91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6.45포인트(0.1%) 떨어진 5636.20을 기록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1.3포인트 오르며 2280.85로 마감했다.

◇트럼프발 논란에 주목받지 못하는 시장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행동들이 시장 펀더멘털과 경제로부터 관심을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이란에 새로운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최고 우방국인 오스트레일리아와 최대 교역국인 멕시코와도 갈등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나쁜놈들'을 막지 못하면 미군을 보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수천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는 오스트레일리아와의 '멍청한 거래'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릭치우토 미국 미주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무역, 세금감면, 인프라투자와 씨름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함이 부족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시장기조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대응태세를 갖춰야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美 산유량 증가 가능성에 하락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전날보다 34센트(0.6%) 떨어진 53.5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WTI는 2% 오르며 지난 1월 6일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24센트(0.4%) 떨어진 56.56달러로 거래됐다.

미국 EAI(에너지정보청)은 전날 2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총원유생산량은 하루 4만6000배럴 감소한 891만5000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 미국 원유재고는 65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표는 최근 몇주안에 더욱 많은 원유 시추기들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합의된 감산에 따라 가동될 것임을 보여준다.

◇달러, Fed 성명서 실망감에도 소폭 상승

달러가 장초반 급락세를 극복하고, 소폭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실망스런 언급에도 불구,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달러가 오를 것이라고 판단하면서다.

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0.1% 오른 99.8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최저수준인 99.23까지 하락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3개월간 2.5% 올랐지만, 올들어서는 2.4%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43% 떨어진 112.74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0743% 하락한 1.076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달러약세에 금값은 치솟아

국제 금값이 달러약세에 힘입어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장중 1227달러를 기록한 이후 전일대비 온스당 11.10달러(0.9%) 오른 1219.40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3월물 은값은 온스당 전일대비 2.1센트(0.1%) 내린 17.4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 약세가 금값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장초반 0.2% 떨어졌다. 달러의 움직임은 달러로 가격을 매기는 금의 매력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금값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도 하락했다.

다른 금속들은 하락했다. 3월물 구리는 파운드당 2.6센트(1%) 떨어진 2.686달러를 기록했다. 4월물 백금은 온스당 20센트(0.1%) 밀린 999.60달러로, 3월물 팔라듐은 온스당 3.85달러(0.5%) 하락한 759.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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