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증시가 날아올랐다. 3대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2-3주내에 경이로운 세금 플랜을 발표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한껏 고조시키면서다.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시장을 주도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8.06포인트(0.6%) 상승한 2만172.40으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 나이키와 월마트가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인 2만206.36을 기록하기도 했다.
S&P500지수는 13.20포인트(0.6%) 상승한 2307.87로 마감했다. 장초반 사상 최고치인 2311.08을 찍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2.73포인트(0.6%)오른 5715.18로 거래를 마쳤다. 3일 연속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장중 일간 최고인 5722.71을 터치했다.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동반 경신한 것은 올들어 두번째다.
2-3주내 경이로운 세금플랜을 발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주가 상승의 도화선이 됐다.
트럼프의 세금감면 공약은 자산가치를 부양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이후 이에 대한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그동안 시장에서는 프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세금감면, 규제철폐, 인프라 투자 등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서 촉발된 이른바 트럼프 랠리에 대한 불안감이 제기돼왔다.
금융업종은 이날 1.4% 오르며 대선 이후 랠리를 이어갔다. 모건스탠리는 2%,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8% 올랐다. 유가가 배럴당 53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에너지업종 역시 0.9% 상승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플랜 발표 발언으로 정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오른 100.56으로 기록했다.
달러는 최근 방향성을 찾기 위해 고전중이다. 달러는 트럼프 당선 이후 급등, 지난 3개월간 2% 가량 오른 상태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들어선 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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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엔/달러 환율은 1.15% 오른 113.06엔으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3% 하락한 1.065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 달러강세 전망과 주식시장의 급등이 안전자산 금의 매력도를 떨어뜨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70달러(0.2%) 떨어진 1236.80달러로 장을 마쳤다. 금값은 전날까지 5거래일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3월물 은값은 온스당 3.6센트(0.2%) 오른 17.7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3월물 구리는 파운드당 1.3센트(0.5%) 상승한 2.654달러로 거래됐다. 구리가격은 이번주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의 근로자 파업이 예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월물 백금은 온스당 2.80달러(0.3%) 상승한 1022.20달러로, 3월물 팔라듐은 2.80달러(0.4%) 오른 772.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량 급감에 따른 수요 증대 기대감을 보여주는 지표에 힘입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66센트(1.3%) 오른 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4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51센트(0.9%) 상승한 55.63달러로 거래됐다.
휘발유 재고량의 급감이 강한 수요의 신호로 인식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전날 발표한 지난 3일로 끝난 주간의 휘발유 재고량은 90만배럴 감소한 2억5620만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