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판매부진 겪는 닛산, 부품 판매 자회사 매각으로 현금확보 노려

경영난에 빠진 일본 닛산자동차가 부품 판매 자회사까지 매각에 나섰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닛산차가 부품 판매 자회사인 닛산트레이딩 지분 100%를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닛산트레이딩은 연매출 60억달러(약 7조1500억원)를 올리는 회사로 1978년 설립됐다. 사업무대는 한국, 멕시코, 인도, 영국, 중국, 미국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자회사 매각을 통해 미국 등 시장에서 극심한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닛산이 현금흐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닛산은 현재 '사면초가' 상황이다. 지난해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부당보수 문제로 검찰에 체포된 후 사임했고, 곤 전 회장 축출을 주도하며 후임을 맡았던 사이카와 히로토 사장마저 같은 문제로 사퇴했다.
지난 2분기에는 미국과 유럽 등 판매량이 곤두박질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나 떨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한일 갈등으로 한국에서 일본차 불매운동까지 일어나면서 한국 철수설도 돌고 있다. 앞서 닛산은 2022년까지 전세계 1만2500명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