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니어 CDC 국장 "검역 조사 범위 확대"…중국내 확진자만 4000명 넘어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전역은 물론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는 미국내 26개주에서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 110명을 살펴보고 있다. 기존 63명에서 늘어난 숫자다. 이미 미국에서도 5번째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27일(현지시간) 낸시 메소니어 CDC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장은 "발병이 전세계적으로 빨리 진행되고 있어 국경 검역을 어떻게 해야할지 서둘러 살펴보고 있다"며 "검역 조사의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초 감염 의심자로 분류된 63명 가운데 3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미국은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등 주요 5개 공항에서 우한 입국자 24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
CDC는 26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에서 5번째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4번째 확진자가 나온 것을 포함해 하루 사이 환자가 2명 늘어난 것이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와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각각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미국내 확진자 5명은 모두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다녀왔다.
중국 CCTV에 따르면, 우한폐렴 확진자는 중국 전역에서 4000명 이상으로 늘었다. 우한 폐렴 발원지 후베이성에서만 확진자가 누계 2714명이다. 누적사망자는 106명이다.
중국 외의 우한폐렴 확진자는 △태국 8명 △미국 5명 △호주 5명 △한국·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 각각 4명 △프랑스 3명 △독일 1명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제주국제공항에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01.28. woo1223@newsis.com](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0/01/2020012809395497379_3.jpg)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우한폐렴 확산에 따라 미국인에게 "중국 여행을 재고하라"고 권고했다. 중국 여행 주의보를 종전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한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앙지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으로의 여행에 대해선 이전처럼 '여행 금지' 경보를 유지했다.
미 국무부 여행경보는 1단계 '통상적 주의', 2단계 '각별한 주의', 3단계 '여행 재고', 4단계 '여행 금지'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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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세계보건기구)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글로벌 위험 수준을 '보통'(moderate)에서 '높음'(high)으로 격상했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전날 발표된 상황보고서에서 우한 폐렴의 중국내 위험 정도를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지역과 세계적 위험 정도를 '높음'으로 평가했다.
WHO는 이 보고서 각주에서 "23∼25일 사흘간 일일 상황 보고서에서 세계적 위험 수준을 '보통'으로 잘못 표기한데 대한 수정 조치"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