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원지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만 집계한 사망자 수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창궐 당시 중국 전역의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당국은 3일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 1만1177명 중 35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속도와 위력이 사스를 넘어서는 모양새다.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중국 전역에서는 약 9개월 동안 5327명이 확진 받고 이중 349명이 숨졌다. 지난해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시작한 후 약 두 달 동안 후베이에서 숨진 사람 수가 더 많은 셈이다.
특히 사망자 대부분이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武漢)시 출신이다. 우한시에서는 현재까지 26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해 숨졌다. 전날 하루 동안에만 41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 내 다른 지역까지 포함한 전체 확진 화자 수는 1만6582명이다. 이중 360명이 사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중국 본토 밖에서도 등장했다. 지난 1일 필리핀에서는 우한 출신 44세 남성이 숨졌다.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만6762명에 달한다. 중국 외 20여개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