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해진 트럼프 "어떻게든 대선 이겨야…사재 털 수도"

급해진 트럼프 "어떻게든 대선 이겨야…사재 털 수도"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9.09 04:3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운동에 사재를 투입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선거운동에 사재를 털어 쓸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어떻게 해서라도 우리는 이겨야 한다"고 답했다.

불리한 대선 판세를 뒤집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사재 출연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집계한 최근 2주 간(8월26일~9월7일) 여론조사 평균치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8%로,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49.9%)에게 7.1%포인트 차이로 뒤지고 있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개인의 재산을 내놓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순자산은 27억달러(약 3조2100억원)로, 지난 1년 동안 3억달러(3567억원) 가량 줄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대선이 약 8주 남은 상황에서 트럼프 재선 캠프가 자금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가 단가 100억원 이상인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지난 7월 새로 부임한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장 빌 스테피언은 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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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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