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2022]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얼굴이 지폐에 담기는 것일까.
21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엘 피난시에로 등 외신들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월드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지폐 모델로 메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엘 피난시에로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결승전 우승 전부터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선전을 기념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전했다. 농담같은 일이기는 하다. 메시는 살아있는 인물이고 역사적 평가가 끝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일부 중앙은행 인사들은 "수집인들에게 기념비적인 지폐가 되지 않겠느냐"며 메시를 지폐인물로 넣는 것에 긍정적인 걸로 전해졌다.

해당 지폐는 1000페소가 유력하다. 메시의 등번호가 '10'번이어서 1000페소와 잘 어울린다고. 1000페소는 22일 환율 기준 7300원 가량이다. 이 구상이 실현된다면 우리 돈 5000원 또는 1만원권 정도의 지폐에 메시가 들어가는 셈이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현지에선 메시 얼굴과 지폐를 합성한 예상 이미지가 확산됐다.
아울러 지폐 앞면엔 메시의 얼굴과 아르헨티나 국기 문양 속 태양, 뒷면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모습과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이름을 딴 '라 스칼로네타'가 들어갈 거란 추측도 나왔다. '스칼로니의 팀'이란 뜻이다.

스칼로니 감독은 44세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이미 아르헨티나를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남미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유연한 전술과 과감한 선수교체 전략 등이 인상적이다.
아르헨티나에서 '기념 화폐'는 낯설지 않다. 월드컵 개최국으로 우승했던 1978년 월드컵 기념 주화를 발행한 바 있다. 또 페론 전 대통령 부인이자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에바 페론 여사의 사망 50주기에도 기념 주화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