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호튼, NVR, 레나 등 3개 종목 신규 매수
GM·셰브론 등 기존 보유주식 상당수 매도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올해 2분기(4~6월) 미국 주택건설업체 세 곳에 1조원 넘는 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은 공시자료를 인용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올해 2분기 미국 대형 주택건설업체인 D.R.호튼, NVR, 레나에 약 8억1400만달러(약 1조890억원)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6월30일 기준 버크셔는 DR호튼 주식을 7억2640만달러어치, NVR 주식을 7060만달러어치, 레나 주식을 1720만달러어치 각각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버핏이 직접 투자를 지시한 것인지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금리인상 부담에 수요가 쪼그라들면서 어려운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엔 기존 주택 매물 부족으로 신규 주택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 회사 모두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0% 이상 상승했다.
한편 버크셔는 올해 2분기 전체적으로 주식 매수보다 매도를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버크셔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거래 불확실성을 우려해 게임회사 액티비전블리자드 주식을 70%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버핏은 지난해 두 회사의 인수합병이 발표된 뒤 합병차익거래를 위해 블리자드 주식을 매입했으나 거래가 지연되면서 지분을 줄여나가고 있다.
그 밖에도 버크셔는 2분기에 석유회사 셰브론,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 화학업체 셀라니즈, 생명보험사 글로브라이프 등의 지분을 일부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중개사 마쉬앤드맥레넌, 의약품 유통업체 맥케슨, 에너지회사 비테스에너지 지분은 전량 처분했다.
순매도에 따라 버크셔의 보유 현금은 1470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