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오픈AI, 일본 합작사 설립…"기업용 생성형 AI 개발"

소프트뱅크·오픈AI, 일본 합작사 설립…"기업용 생성형 AI 개발"

윤세미 기자
2025.02.0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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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일본 총리 "미국과 AI 협력 강화"

샘 올트먼 오픈AI CEO(왼쪽)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오른쪽)/AFPBBNews=뉴스1
샘 올트먼 오픈AI CEO(왼쪽)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오른쪽)/AFPBBNews=뉴스1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일본에서 합작사를 만들어 기업용 생성형 AI(인공지능)를 개발하기로 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도쿄에서 행사를 열고 합작사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엔 500여개 일본 회사가 참석했다.

합작사 이름은 'SB 오픈AI 재팬'으로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중간지주회사와 오픈AI가 50%씩 출자한다. 회사는 고객 기업의 데이터를 활용해 각 기업에 맞는 전용 AI 모델인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을 대신해 고객 대응과 영업 활동, 회의 참석, 의사 결정 조언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일본 기업에서 AI 활용은 시장 조사 지원과 문서 작성 등의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렀지만 AI 에이전트 보급 땐 그 범위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손 회장은 "대기업을 위한 최첨단 AI를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시작한다"면서 "기업 안에 최첨단 지능을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트먼 CEO도 "일본을 시작으로 (각국의 실정에 맞는) 로컬 모델을 전 세계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지금까지 생성형 AI 개발과 서비스 실용화 경쟁은 미국 기업이 주도했지만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와 협력해 기업용 AI 서비스를 시작하는 건 일본이 AI 실용화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이어 "생성형 AI 기술과 각국의 고유한 데이터가 국가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면서 "일본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AI 모델을 개발한다면 일본의 AI 기술과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프트뱅크그룹과 오픈AI는 최근 미국에서 5000억달러(약 700조원)를 들여 미국 AI 인프라에 투자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올트먼 CEO는 일본 방문을 계기로 손 회장과 함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났다. 이시바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이들을 만나 "일본과 미국이 AI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세계가 평화롭고 풍요롭고 안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AI 관련 협력과 투자가 미일 정상회담 주제로 거론될 가능성을 고려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바 총리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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