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DJ 구준엽이 아내 고(故)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의 유해를 한달째 자택에 보관하면서 이웃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28일 구준엽이 아직 쉬시위안의 장지를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유족은 원래 고인의 뜻에 따라 수목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수목장은 화장된 골분을 나무 주변에 뿌리거나 단지에 넣어 묻는 방식이다. 고인의 동생 쉬시디(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생전 언니는 수목장을 원했다. 수목장 신청이 완료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구준엽의 반대로 무산됐다. 구준엽은 "언제든 쉬시위안을 찾아가 함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원한다. 가족과 논의 끝에 매장지를 다시 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에서는 유족이 고인의 동상을 세울 수 있는 묘지를 찾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부 장례업체는 유족에 쉬시위안의 장지를 제안했는데, 구준엽이 "고인이 마음에 들어할 장소를 찾지 못했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쉬시위안의 장례가 미뤄지면서 구준엽은 이웃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고 한다. 이웃은 매일 회의를 열어 구준엽 등 유족에게 쉬시위안의 장례를 가능한 빨리 해결해 달라며, 적어도 유해를 집에 두진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매체는 구준엽이 사별로 인한 슬픔에 잠겨 있는 상태라고 짚었다. 관계자는 "구준엽과 쉬시위안에 대해 말하다 둘 다 눈물을 참지 못했다. 구준엽은 눈 부종이 심해 치료도 안되는 상황이고, 먹거나 마시는 것도 거부해 체중이 6㎏나 줄었다"고 전했다.